외동 자녀의 키울때 부모의 역할

외동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여러 가지 고민에 휩싸이곤 합니다. 형제가 없는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될 심리적, 사회적 문제들이 걱정되기 때문이죠. 일각에서는 "외동은 이기적이다"라는 편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들은 대부분의 경우 기우에 불과합니다. 자녀의 성격은 형제의 유무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니까요. 오늘은 외동 자녀의 성장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경쟁자 없는 외동 자녀, 자존감 높아

형제가 없는 외동 자녀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합니다. 이것은 자녀에게 높은 자존감과 독립적인 성향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사랑은 자기애와 오만을 낳을 수도 있죠. 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김인향 교수의 말에 따르면, 자녀에게 집중되는 부모의 관심과 기대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동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의 지혜로운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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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이라서 이기적’이라는 건 편견

특정 성격을 '외동이기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성격 형성에는 타고난 기질, 양육 방식, 부모와의 관계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외동 자녀의 성격 형성에 형제 수나 순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최근에는 한 자녀 가정이 많아지면서 또래나 매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어떻게 자녀를 양육하느냐입니다. 외동 자녀도 부모의 양육 방식에 따라 긍정적인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임명호 교수는 형제가 없는 자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부모님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외동 자녀가 형제관계에서 얻지 못하는 경험을 또래 관계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지나친 기대는 금물

자녀에게 지나친 기대를 갖고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녀는 주식 종목이 아닌, 독립적인 인격체입니다. 과도한 책임감을 주입시키고 스파르타식 교육을 강요하는 것은 부모의 욕심에서 비롯된 억압일 뿐입니다. 김인향 교수는 아이를 아이답게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외동 자녀의 경우, 여러 가지 고민과 걱정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이해와 지원이 있을 때, 아이는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