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안 좋은 엄마 말투 5가지

많은 부모님들이 무심코 사용하곤 하는, 그러나 아이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잘못된 말 습관' 다섯 가지와 그 대안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고 싶은 마음에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이러한 말들이 오히려 교육적 효과는 없을 뿐더러 여러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얘가 누굴 닮아서 그래?"

부모님들이 식당이나 전시회장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산만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에요. "도대체 너는 누굴 닮아서 그러니?"라는 이 한마디는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당하고, 유난스럽고 부족한 존재로 여기며, 부모에게 부담을 주는 아이라고 느끼게 만들죠. 이로 인해 아이는 자신감을 잃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4세 이하의 아이들은 한 가지 일에 15분 이상 집중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산만한 이유를 먼저 이해하고, 지나치게 의젓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지 점검해야 해요. 아이의 행동에 여유를 가지고 적절히 이해하며, 짧은 시간 동안의 학습을 권장하고, 실외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꾸 그러면 무서운 아저씨가 잡아간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부모님이 사용하는 또 다른 흔한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아이에게 부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여, 훈육 효과가 없을 뿐더러 아이가 거짓말을 배울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요. 아이에게 현실적인 말로 훈육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두려움을 이용하는 방식보다는 행동의 결과와 그에 따른 규칙을 이해시켜,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구분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정한 규칙은 일관성 있게 적용해 아이가 부모를 신뢰하고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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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친구들이랑 안 놀아?"

아이가 사회성이나 언어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도 이렇게 말하는 부모님이 계세요. 하지만 이 말은 아이가 자신이 왜 다른 아이들과 다른지, 또는 왜 다른 아이들보다 못한지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 주변 환경에 익숙해지지 않았거나, 조용하고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성향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이를 부드럽게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놀이터에 가거나, 취미 활동을 함께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친구를 사귈 때 어떤 점이 어렵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대화를 통해 알아가야 해요.

"그거 할 줄 모르지?"

아이가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려 할 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부모님의 말입니다. 이 말은 아이에게 '너는 능력이 없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아 존중감을 하락시키고, 시도조차 하기 전에 포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무언가를 시도할 때 격려의 말을 건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지지해주어야 합니다. '네가 할 수 있을 거야' 혹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노력해보자' 같은 긍정적인 말로 아이의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면, 도전적인 정신이 생기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는 보니까 너보다 잘하던데?"

자녀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말은 아이에게 큰 압박감을 주고, 부모에 대한 반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왜 나는 그 아이처럼 못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며,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아이 개개인은 고유의 성장 속도와 방식이 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는 지양해야 합니다. 대신 아이가 지금껏 이루어낸 성취에 주목하고, 아이의 노력을 인정해주어야 해요. 아이가 자신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